안녕하세요. 매거진 O입니다.
개인 창업을 준비하거나,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을 준비할 때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사업 아이템이 우선이겠지만, 주거공간과 사무공간의 분리를 할 수 있는 개인/소호 사무실 구하기가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흔히 수도권에서 많이 찾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오피스들은 관리비, 임대료, 권리금 등등
개인이 쉽게 많은 비용을 들이기에는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작은 규모로 시작하거나
아니면 아직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시키지 못했다면 더 그러겠죠?
그래서 이번 창업정보에서는 '개인/소호 사무실' 구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① 소호 사무실이란?
낯선 용어일수도 있는, 소호 사무실이란 무엇일까요?
소호(SOHO) 사무실이란 'Small Office Home Office'의 약자로서, 소규모 인원이 사용하는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의미합니다.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공유오피스도 이러한 소호사무실에 들어갑니다.
2020년대 들면서, 스타트업의 열풍이 거세지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 회사 근로외에도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를 진행하려는 개인사업자,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남의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프리랜서, 긱워커들이 생겨나면서 이러한 수요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공급이 바로 '소호 사무실'들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가산/구로디지털단지의 사무실들은 강남이나 학동, 마포, 홍대에 위치한 사무실에
비해 저렴하긴 하지만, 여전히 관리비나 높은 월임대료를 부담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사무 공간을 대여해주고, 월 임대료 형식의 비용만 받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 이익이 있습니다.
소호 사무실은 계약 방법도 간단합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1인 사무실'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공유오피스들이나 개인사무실 업체들에 문의하고, 이를 통하여 계약진행의사가 있다면
계약을 진행하고 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② 소호 사무실, 저자본-무자본 창업자에게 유리한 이유
위에서도 대략적으로 소호 사무실에 대한 장점을 이야기했지만, 사례를 통해서 소호사무실의 장점을 더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비용적인 측면에서 저렴합니다.
저도 가산/구로 디지털단지의 사무실을 알아본 적이 있는데, 보통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을 끼고 사무실을
알아보기 때문에, 공인중개사 수수료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사무실은 보통 월세로 진행하게 되는데
월세 비용과 보증금 비용이 들어갑니다. 13평 작은 규모의 사무실도 월세 30에 보증금 500정도가 들어가는데
일반적으로 어느정도의 자본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증금 500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전기세나 난방비 등의 관리비역시도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경우의 수입니다.
겨울이면 난방비, 여름이면 냉방비, 사무실의 기자재들을 통한 전기세 등도 월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기 때문에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소호사무실등은 관리비나 보증금이 없으므로, 월 임대료만 지출하면 되고
월 임대료역시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물론 소호사무실이여도 비싼 소호사무실은 비용이 일반 사무실과
비슷하게 나옵니다만, 대략적인 비용은 월 16만 ~ 30만 정도 사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월급쟁이 창업자라 하더라도, 유동비용을 줄인다면 어느정도 부담을 할 수 있는 금액선입니다.
둘째, 관리적인 측면에서 편합니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지만, 때때로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시켜먹는 경우도 있으며
휴지나 물티슈 등을 사용하고 나면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부가적인 비용이
나가거나 시간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청소업체를 시켜서 매주 1~2회 정도 청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청소비용이 들어가고, 유지비용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호사무실등은 로비 등에 쓰레기통이나 분리수거함이 배치되어 있어
개인 사무실에 작은 쓰레기통을 배치해두고, 퇴근할때나 출근할때에 쓰레기통에 분리수거하면
따로 일반쓰레기봉투나 분리수거없이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소호 사무실들은 주기적으로 청소나
관리를 하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업무나 사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셋째, 리스크 측면에서도 유용합니다.
사업은 언제나 리스크를 안고 갑니다.
사업이 잘 되면 너무나 좋겠지만, '마음처럼 안되는 것'이 "사람의 일"입니다.
따박따박 월급이 매월마다 들어가는 월급쟁이보다 사업은 매월 수익이 0원이 될 수도, 월급의 10배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작은 형태로 천천히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려는 분들이라면
리스크 관리측면에서도 소호사무실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반사무실은 계약을 진행하고, 이것은 부동산 중개를 통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사업이 잘 안되서 사무실을 다음달에 빼야 하는 상황'에서도 보증금 문제 등으로 다툼이 발생하거나
처리가 지지부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이나 업무가 잘안되면 바로 '발을 뺄 수 있는' 소호사무실이
유리합니다.
소호사무실들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달 단위로 계약합니다.
한달동안 이용하다가, '아 사업이 잘안되서 고정비용을 줄여야겠다'라고 하시면 이야기하고 사무실을 퇴실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 소호사무실들이 6개월/3개월/2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사무실을 보았습니다.
소호사무실들도 고정수입원인 상주객들을 오래잡아두면 이득이니, 저렇게 단위로 계약하라고 하지만
이것은 잘 찾으면, 2개월 정도 단위로 계약하고 매월마다 갱신하거나 계약 종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증금이라는 개념은 없기 때문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계약을 종료를 하게 되면
리스크 관리측면에서도 유용합니다.
③ 소호 사무실, 구하는 방법
소호 사무실을 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예전 경우에는, 월급쟁이이지만 개인적으로 사무공간을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업무가 있는데 집에서 하기에는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는 것이 싫었고
주거와 사무공간을 분리하고 싶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사무실 비용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그 비용이 아까워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소호사무실을 알아보았습니다.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들은 찾아보면 알겠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강남이나 홍대, 서울 중구, 구로 등에 위치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급적이면 주거에서 가까운 공간에
위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개인 공간이 있는 1인 사무실을 원했기 때문에 열린 공간에서 공유공간을
사용하는 위와 같은 공유오피스들은 지양했습니다.
그래서, 구글링을 통해 찾아보니 스페이스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이 있었고, 여러 개인/소호사무실들이 올려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해당 플랫폼의 사무실에서 예약하면 중개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플랫폼에서 정보를 찾아보시고, 직접 전화를 걸어 유선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저는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에서 개인사무실, 공유오피스 등을 검색어로 넣어 찾아보았고
3개 정도의 후보군을 추려냈습니다.
1번 사무실은 집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6개월 단위 계약을 희망했고
임대료가 가장 비쌌습니다. 월 30정도였는데, 저는 월 30은 한달이면 모를까 고정적으로 쌓이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거절했습니다.
2번 사무실은 3개월 단위로 계약을 희망했고, 월 임대료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16만원대였고
나름 깨끗했으나 결정적으로 집에서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1시간 거리였는데
왕복 2시간이면 너무 아까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거절했습니다.
3번 사무실은 2개월 단위로 계약을 희망했고, 첫달 프로모션으로 18만원, 다음달부터는 20만원이었고
집에서도 지하철로 30분 정도 거리였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충족요건에 모두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근처가 사거리 중심가라서 나중에 식사나 미팅을 할때 필요한 식당들이나 다이소와
같은 사무용품들을 구매하기 좋은 곳에 위치해서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이 처럼, 사무실을 구하실 때는 비용, 근접성, 사무실의 쾌적함 등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큰 자본을 가지고 하신다면 비용적으로 높아도 나는 쾌적함을 즐기겠다고 하시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자본 또는 그냥 월급쟁이의 월급을 쪼개서 하는 창업이라면
저는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약은 공실확인 후에, 사무실을 꼭 직접 확인하고 난 후에 계약 체결의사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온라인으로 사무실을 보는 것은 한계가 있고,직접 사무실에 찾아가서 내가 한달이든 두달이든 이용할
사무실의 공간을 확인한 뒤에 이용합니다. 내측이냐 창가측이냐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소호사무실들도 비즈니스의 고정수입원이기 때문에 첫달은 할인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하여 챙기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20만원이라고 이야기하시다가, 첫달 할인프로모션이 18만원이던데요?
물어보니 18만원으로 해주었습니다. 챙겨먹어야 할 것은 다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계약시에는 일반적으로 전대차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대차 계약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건물주 A가 있고 소호사무실 사업자 B씨가 있고
B씨가 자기의 임대한 공간을 다시 쪼개어 저와 같이 필요로하는 창업자 C에게 다시 빌려주는 계약을 의미하는데
중요한 것은, 해당 계약자가 소호사무실 사업자가 맞는지 확인하시고 (민증이나 운전면허증), 사업자 등록번호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소호사무실은 비용이 적게드니, '에이, 설마 사기를 치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사업자등록번호 진위여부는 홈택스에서, 민증이나 운전면허증은 경찰청에서
진위여부 확인이 가능하니 확인하시고, 계약서 1부씩 나누어 보관하며 통화 녹음이나 메시지 저장등을 통해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④ 단점과 주의사항은?
장점만 이야기하다보니,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선 아무래도 방음처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사무실 간격이 좁기 때문에 생활소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사무실이니까 타자소리나 마우스 소리가 들릴수도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긴 통화소리나 너무 떠들어대면
이것은 관리자나 사업자에게 주의를 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옆에 사무실이 공인중개사 분이었는데 너무 통화를 자주 하시니까 방을 조용한 곳으로 바꾸어달라고 하여
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주하는 사업자들이 TM(텔레마케팅)이나 커머스 업체, CS업체 등과 같은
전화통화를 자주하는 업체들이 많이 상주해있는지 물어보거나 확인하시고, 그런 사무실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소호사무실 관리자 입장에서도, 해당 업체들은 걸러 받아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관리가 좀 부실할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비를 별도로 받지 않다보니
관리자 입장에서는 매일 관리하는것이 손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작은 규모의 소호사무실은 격주나 매주1회정도만
관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관리가 안되어 있는 소호사무실은 피하시기바랍니다.
그리고 보안시설이 잘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유오피스의 도난이나 분실사고는 종종 발생합니다. CCTV의 배치나 열쇠도어락이 아닌, 비밀번호 잠금 도어락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반투명필름으로 공간간의 사생활 보호를 지키고 있는지 등등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긴글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 더 좋은 창업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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